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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명언&금언/시

공개적인 사랑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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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사랑은

제한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사람들로부터 떠나고 싶어하기도 하고

사람들 속에

파묻혀 버리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사랑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모든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사랑을

나타내 보이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사랑은 때로는

심술쟁이 같아 보입니다

그대를 닮은 모양입니다

 

그대의 얼굴 표정도

그날 그날의

마음의 일기예보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랑은 역시

공개적인 사랑이어야겠습니다

 

남 모를 사랑은

아픔의 상처가 너무나 커서

평생토록 잊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대에게 누구든

나를 묻거든

그대의 연인이라

말해 주십시오

 

시평

시인은 사랑에 대해 제한 없이 말하면서도, 때론 사람들로부터 떠나고 싶어하거나 숨겨지고 싶어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동시에 누구에게나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나타내 보이고 싶어하는 욕망도 있습니다. 이는 사랑의 본질이 감정적으로 복잡하며 다채로운 것을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특히 "사랑은 때로는 심술쟁이 같아 보입니다"라는 구절은 사랑이 예상치 못한 감정적인 변화와 뜻밖의 행동을 부를 수 있음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의 얼굴 표정이 마치 마음의 상태를 예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표현은 사랑의 진실성과 감정의 연결을 강조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사랑이 공개적이고 솔직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내며, 남 모를 사랑은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남길 수 있음을 경고하는 듯한 뉘앙스가 있습니다. 그대에게 나를 묻는다면 그대의 연인이라고 말해줘 당부하는 것은 자신의 사랑을 인정받고 공개적으로 인식받기를 바라는 진지한 간청을 담고 있습니다.

 

시 읽어 주는 여자

 

 

인물평

 

목사/시인 용혜원

용혜원 목사님은 대한민국의 기독교 목사이자 시인으로, 1963년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현재 하나님의 성전교회의 담임 목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인으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용혜원 목사님의 시는 종종 신앙과 삶의 의미, 사랑과 희망 등을 주제로 다루며, 기독교적인 가치와 인간의 내면적 탐구를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특징을 보입니다. 그의 시는 직설적이고 감정적인 표현을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목사로서 그는 교회와 지역사회에서의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영적인 지원과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시집이나 작품들은 주로 기독교 출판물이나 교회에서 발표되고 있으며, 그의 창작 활동은 그가 속한 종교 공동체 내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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