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근하기 싫은 당신!!, 극복해야 할 일상
‘따르릉’ 스마트폰에서 경쾌한 알람이 울려 잠에서 깼다. 상쾌한 아침을 맞이해야 하는 게 옳지만, 나는 커다란 한숨을 ‘푹’ 하고 쉬었다. 오늘도 직장에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이 많아서? 일이 너무 하기 싫어서? 아니다. 오늘도 출근하면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을 지으며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동료 녀석과 온종일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생각을 하니 절로 또 한숨이 나왔다. '그놈 오늘 어디 아파서 결근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하는 마음이 떠오른다.
출근길에 나서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 아침의 상쾌함과는 달리,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 동료의 불쾌한 표정과 잔소리, 그리고 끝없는 트집이 하루의 기운을 다 빼앗는 느낌이다. 오늘 하루도 그와의 불편한 상호작용을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은 더 무거워진다.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느끼며, 잠시나마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이런 감정은 곧 우리의 에너지를 소진시키기도 한다. 불만이나 짜증을 품은 채 하루를 보내는 것이 결코 생산적이거나 행복한 하루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불편한 동료와의 시간은 피할 수 없다. 그래서, 그와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불편한 상호작용 속에서도 배울 점이 있을 수 있고,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비록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이러한 경험이 결국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의 시작이 불편하고 어려울지라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해보자. 오늘도 최선을 다해 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작은 행복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직장에서의 불편함도 결국은 지나갈 것이며, 이 과정을 통해 더 나은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인간관계 때문이다.
작년 한 설문기관에서 실시한 '대한민국 직장인 삶의 만족도'라는 주제의 조사 결과, 직장 생활의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이 나왔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000명의 직장인들 중, 연봉 수준(3위, 19.7%)이나 근무 환경(2위, 22.6%)을 제치고, 직장 내 인간관계가 1위(27.8%)로 꼽혔다. 이는 연봉이 높거나 근무 환경이 우수하더라도, 직장을 계속 잘 다닐 수 있는지는 동료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좋은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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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할 때 가장 힘든 순간은 사람 때문이다"라는 말은 직장 생활을 오래 해본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업무가 많거나 늦게 퇴근하는 날도 힘들지만, 실제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불편한 동료와의 갈등이 쌓여가는 날들이다. 직장 내에서의 갈등은 단순히 업무의 부담을 넘어서, 정신적 스트레스와 감정적인 소모를 가져오며, 이로 인해 직장 생활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
사람들과의 원활한 관계는 직장 생활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동료 간의 신뢰와 협력이 직무 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직장 내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협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직장 생활을 더욱 만족스럽고 의미 있게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직장 생활에서의 만족도는 단순히 연봉이나 근무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과 협력의 정도에 크게 좌우된다. 이는 직장 내에서의 건강한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오랜 옛날 인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종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무리 생활을 시작한 데 있다.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우리의 뇌는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적응해 왔다. 이는 생존에 필수적이었던 집단 내의 협력과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 과정이었다. 결과적으로, 인류는 집단에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불편해지거나 갈등이 생길 때 고통스러운 감정을 느끼도록 진화해 왔다.
이런 진화적 배경 덕분에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하거나 집단 내에서 배척당하는 느낌을 받을 때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는 생존 본능에서 기인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무리 생활을 통해 얻어진 사회적 유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직장에서 누군가가 나를 싫어하는 느낌이 들 때, 우리는 온종일 불쾌한 감정에 휘말리고, 동료가 내 험담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화가 나서 어쩔 줄 모르는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반응은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가 보편적으로 가진 매우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이와 같은 감정은 우리의 사회적 존재로서의 본능적 특성이며, 집단 내에서의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깊은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사회적 본능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러한 본능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직장 생활을 더 건강하고 만족스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3. 싫은 감정이 오래가는 것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상담자는 최근 옆 부서 동료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다고 하였다. 그 동료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날카롭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서 불편하게 만들었다. 특히, 어제는 내담자가 업무에서 실수를 했을 때, 이를 개인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회사 그룹 채팅방에서 공개적으로 지적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몇 주째 그 동료 때문에 화가 나고 불면증에 시달리며, 부서를 옮기지 않으면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
내담자는 10명의 동료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도 유독 한 명과의 불편한 관계에 집착하고 있었다. 이는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 bias)이라는 심리적 현상과 관련이 있다.
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일상에서의 예를 들어보자. 길을 가다가 만원을 주워서 무척 기뻐했지만, 집에 와 보니 주머니에 있어야 할 만원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해보자. 이때 우리는 주웠던 만원에 대한 기쁨보다는 잃어버린 만원에 대한 속상함을 더 강하게 느낀다. 손실 회피 편향에 따르면, 부정적인 경험은 긍정적인 경험보다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심리적 경향은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작용한다. 긍정적인 관계가 10개가 있어도, 단 하나의 부정적인 관계가 전반적인 직장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명의 동료와의 갈등이 내담자의 감정을 지배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전체적인 직장 환경이 부정적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 bias)'**이라고 불린다. 손실 회피 편향은 부정적인 경험이 긍정적인 경험보다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지는 심리적 경향을 의미한다.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부정적인 경험이 긍정적인 경험보다 2~2.5배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즉, 같은 정도의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경험이 주어질 때, 부정적인 경험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손실 회피 편향은 인간관계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관계 심리학자 존 가트맨(John Gottman)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관계에서 부정적인 상호작용 한 번을 상쇄시키려면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다섯 번은 필요하다고 한다. 이는 하나의 부정적인 사건이 여러 번의 긍정적인 경험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여러 차례 긍정적인 경험을 쌓았더라도, 기분이 상하는 일이 한 번 발생하면 그 긍정적인 경험들이 거의 무효화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부정적인 경험에 더욱 민감해지며, 인간관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부정적인 경험이 긍정적인 경험을 압도하는 이 현상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직장 내에서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직장 생활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4. 나를 좋아하는 관계에 집중하자
집단에서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개념 중 하나는 **'2·6·2 법칙'**이다. 이 법칙에 따르면, 집단 내 10명 중 대개 2명은 나를 긍정적으로 보고, 또 2명은 부정적으로 여기며, 나머지 6명은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 이는 사람들이 집단 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관계의 패턴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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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특별한 이유 없이도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아무리 노력해도 사이가 잘 맞지 않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의 차이는 우리가 후자의 두 명에게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만든다. 이들과의 갈등이 생기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거나, 어떻게든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나치게 애를 쓰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대부분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 특별히 친밀하지 않더라도 ‘저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는 경우가 있다. 반면, 잘 모르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괜히 싫은 사람도 있다. 이는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데 있어 때로는 명확한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관계의 패턴을 이해하면, 자신의 에너지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6·2 법칙에 따라, 나를 긍정적으로 보는 2명과 나에게 무관심한 6명에게는 너무 많은 신경을 쓰지 않고, 나를 부정적으로 보는 2명에게는 지나치게 집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때로 관계의 원인이나 결과를 너무 분석하려 하거나, 불필요한 노력에 에너지를 소모할 때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형성된 관계의 패턴에 따라 행동하며, 이는 곧 내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에서의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건강한 사회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집단 내 관계에서 집중해야 할 것은 불편한 두 명이 아니라, 나를 아끼고 또 나를 아끼는 두 사람이다. 그리고 여력이 된다면, 적당히 지내는 6명과도 기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를 긍정적으로 보거나 나쁘지 않게 여기는 여덟 명에 비해, 어려운 두 명에게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은 낭비일 수 있다.
직장에서 인간관계에 힘들어하는 분들이라면, 오늘도 나와 식사도 하고 인사를 나눈 이들을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우리 삶에서의 행복은 결국 기분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로 쌓아 나가는 것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편한 두 명에 집중하기보다는, 나를 아끼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더 큰 만족감을 가져다줄 것이다. 결국, 우리가 삶에서 느끼는 행복은 이러한 기분 좋은 관계를 통해 쌓아 나가며, 그것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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