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합동아리에서 발생한 마약 유통 스캔들, 서울대·고려대 포함 13개 대학 연루

최근 서울대와 고려대를 포함한 13개 주요 대학의 연합동아리에서 마약 판매와 투약이 이루어졌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보도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범죄를 넘어, 대학생들이 활동하는 단체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사용된다는 사실이 드러난 점에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연합동아리라는 친목과 문화 기획을 목적으로 결성된 단체가 마약의 온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리의 캠퍼스 문화와 청년층의 안전 문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제기합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법적 문제를 넘어서, 대학 내에서의 마약 사용과 그로 인한 사회적 영향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대응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깊이 성찰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큽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남수연)는 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연합동아리 회원 6명을 기소하고, 8명에게는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향정신성 의약품과 대마를 매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됩니다.

 

해당 연합동아리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대학 13곳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입니다. 주로 문화 기획과 친목을 목적으로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이러한 친목의 목적으로 결성된 단체가 마약 거래와 투약의 중심지로 변질되었습니다. 기소 대상에는 서울대와 고려대의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마약을 유통하고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연합동아리의 회장 A씨는 대학생 회원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뒤, 이들을 통해 새 회원을 모집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A씨는 마약 판매로 얻은 수익을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호화 술자리를 마련하는 데 사용하였고, 이를 통해 단기간에 300여 명의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고급스러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회원들에게 마약을 유도하고 그들로부터 판매 수익을 얻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A씨는 20대 대학생인 임원 B씨와 C씨 등과 함께 활동하며, 참여율이 높은 회원을 클럽과 고급 호텔, 뮤직 페스티벌 등에 초대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액상 대마를 권유하였고, 이후에는 이른바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와 LSD, 케타민, 사일로시빈, 필로폰, 합성 대마 등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접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러한 마약은 단계적으로 제공되었고, 각 단계에서 중독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을 고가에 판매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에만 1200만 원 이상의 마약류를 판매했으며, 중독된 회원들과 함께 태국으로 마약을 운반하여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A씨는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에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초대하여 남성 회원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A씨가 단순 마약 투약으로 구속 기소된 상황에서, 공판검사가 수상한 거래 내역을 포착하여 보완 수사를 진행하면서 밝혀졌습니다. A씨는 성관계 영상을 퍼뜨리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고 마약류를 투약한 범죄로 지난 4월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A씨를 특수협박,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촬영물 이용 협박), 무고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A씨는 동아리에서 교제한 피해자가 다른 남성 회원과 어울리자 와인병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자와의 성관계를 촬영한 영상을 이용해 협박한 정황도 있습니다. 또한, A씨는 가상화폐 세탁업자에 대한 무고 혐의도 받고 있으며, 마약 구매 과정에서 거래한 가상화폐 세탁업자를 거짓으로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가상화폐 세탁업자가 마약 매수 및 투약을 신고하려 하자, 사업자금을 빌려준 것처럼 꾸며 무고를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피의자의 죄질은 심각하지만, 이번 사건에 한해 선처하며 마약을 극복하고 사회에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치료와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이들이 재범하거나 교육이나 치료를 불성실하게 받을 경우 기소유예 처분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서울대와 고려대를 포함한 13개 대학의 연합동아리에서 발생한 마약 유통 및 투약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범죄를 넘어서, 대학 내에서의 마약 사용과 그로 인한 사회적 영향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들이 활동하는 연합동아리가 마약 거래의 온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리의 캠퍼스 문화와 청년층의 안전 문제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마약의 위험성과 그에 따른 사회적 영향, 그리고 청년층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을 다시금 인식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대학 내에서의 마약 사용을 방지하고, 건강한 캠퍼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사회 전체가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과 청년층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학업과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가 마약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다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모든 관련 기관과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협력하여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