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반기, 전국의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빅5' 병원들을 포함해 많은 병원이 새로운 전공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다림은 그저 막연한 바람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전공의 지원율이 극히 저조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미 의료계에 널리 퍼져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지원이나 하겠어요? 죽을 때까지 꼬리표 따라다닐 텐데." 서울의 한 수련병원 관계자가 내뱉은 이 한마디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전공의들이 하반기 모집에 지원하기를 주저하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미 자신들에게 따라붙을 꼬리표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지원한다면, 자신들의 경력에 부정적인 꼬리표가 붙을까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반기에 뽑힌 전공의들을 교육하지 않겠다는 교수들의 강경한 입장이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교수들마저 전공의들을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전공의 모집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부와 의료계는 예정대로 9월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집 인원은 총 7,707명으로 계획되어 있지만,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의 조율을 거쳐 소폭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집 인원이 아무리 많아도, 지원자가 없다면 무의미한 숫자에 불과합니다. 이미 애초부터 하반기 모집에 지원하는 전공의들은 극소수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사직한 전공의들이 하반기 수련을 재개하기보다는 일반의 자격으로 병의원에 취업하거나 입대 등을 선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단순히 지원자가 적다는 문제를 넘어, 실제로 채용되는 인원도 많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각 수련병원이 수평위에 신청한 모집 인원보다 실질적으로 더 적게 뽑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적당한 지원자가 없다는 이유로 채용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또 다른 수련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모집 공고를 하더라도 지원자의 자격이나 역량 미달 등 여러 이유로 채용을 안 할 수도 있다"며 "그건 병원의 재량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모집 공고가 나더라도 실제로 얼마나 많은 전공의가 채용될지는 불확실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미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수련에 대해 공식적인 보이콧 의사를 밝힌 교수들도 있습니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현 상황에서는 이들을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공의들의 자리를 비워두고 그들이 돌아오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성모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들 역시 하반기에 입사한 전공의에 대한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되었지만,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전공의들이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두려움만이 아닙니다. 그들은 현재 정부 정책에 반대해 복귀를 거부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하반기 모집에 응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집니다. 수도권의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지금 실질적인 문제는 전공의들이 얼마나 지원하느냐"라며 "지금 정부 정책에 반대해 복귀도 안 하는 상황이어서 대부분은 지원 자체를 안 할 것 같다"고 짚었습니다.
결국, 전공의 모집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하반기 모집에서 지원자가 얼마나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교수들의 반발과 전공의들의 무관심 속에서,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입니다. 각 수련병원은 예정된 모집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지원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번 모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지, 모두가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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