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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병환자의 삶

신장조직검사 Q&A : 6. 신장조직검사를 해야 하는 질환인데도 못하는 경우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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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조직검사는 신장 질환의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검사로 여겨집니다. 신장에서 작은 조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분석함으로써 신장병의 정확한 원인과 병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신장 질환이나 신증후군, 혈뇨 등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신장조직검사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얻은 정보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모든 상황에서 이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장조직검사는 침습적인 검사로, 그 자체로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각 환자의 상황에 따라 검사 시행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신장조직검사를 시행하기에 부적절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검사로 인한 이득보다 위험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이해하는 것은 신장 질환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1. 환자나 보호자의 반대

  • 검사 거부: 신장조직검사는 침습적인 검사로, 바늘을 사용하여 신장 조직을 직접 채취하기 때문에 통증, 불안감, 출혈 등 잠재적인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가 검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검사를 강제로 시행할 수 없습니다. 의료진은 검사의 필요성과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만, 최종 결정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있습니다.

2. 출혈성 경향 (출혈 위험)

  • 혈액응고장애: 혈액응고장애가 있는 환자는 신장조직검사 중 출혈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예를 들어, 혈우병 같은 응고인자 결핍이 있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 항혈전제 복용: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예방을 위해 Plavix(클로피도그렐) 또는 Aspirin(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이러한 약물은 혈액응고를 억제하여 출혈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검사 전 최소 5-7일 전에 이러한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혈액응고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항혈전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환자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경우에는 신장조직검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 저혈소판증: 혈소판 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 출혈 위험이 높은 경우, 검사 전 혈소판 수를 교정하거나 검사를 연기해야 합니다.

3. 콩팥의 기형

  • 단일신: 신장이 하나밖에 없는 단일신 환자는 신장조직검사 중 신장이 손상될 위험이 매우 큽니다. 단일신이 손상되면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 마제신 (Horseshoe kidney): 두 신장이 비정상적으로 융합된 마제신의 경우,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와 달라서 검사 중 바늘이 잘못된 위치에 삽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출혈이나 신장 손상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4.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 고혈압 관리: 혈압이 높고 조절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신장조직검사 중 심각한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혈압이 높으면 신장의 혈관이 더욱 취약해져서 바늘로 조직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혈압이 안정될 때까지 검사를 연기하거나 대체 진단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5. 심한 전신부종

  • 부종과 신장 상태: 전신부종이 매우 심한 경우, 신장이 부어 있어 바늘로 정확한 위치에서 조직을 채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전신부종이 있으면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는 신장조직검사가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위험합니다. 이러한 경우, 먼저 부종을 감소시키는 치료를 시도하고, 이후 신장조직검사를 재평가할 수 있습니다.

6. 감염증

  • 전신감염 또는 국소감염: 환자가 신장 주변에 국소적인 감염(예: 신우신염)이나 전신적인 감염(예: 패혈증)이 있는 경우, 신장조직검사는 감염을 악화시키거나 감염이 신장으로 퍼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 상태에서는 체내 염증이 높아 출혈 위험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을 먼저 치료하고, 감염이 완전히 해결된 후에 신장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7. 맺음말

결론적으로, 신장조직검사는 신장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수적인 검사일 수 있지만, 환자의 개별적인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신중하게 평가하여야 합니다. 출혈 위험, 기형, 고혈압, 전신부종, 감염증 등 여러 요인이 있는 경우, 신장조직검사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이를 고려하여 검사의 필요성을 재평가해야 합니다.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결정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대체 진단 방법이 가능한 경우에는 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신장조직검사의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장조직검사(신생검) Q&A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나 다른 Q&A에 대해 알고자 하실 경우 본 블로그의 2024.08.24 - [신장병환자의 삶] - 신장조직검사(신생검) Q&A 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신장조직검사(신생검)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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